[인터뷰] 이임 임동찬, 부임 남상석 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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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임동찬 교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25일 이임할 예정이고 신임 남상석 교장이 지난 21일 부임했다.
인계인수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신구 교장을 꼬르넷뉴스가 만나봤다.
임동찬 교장은 75년 9월 교직에 몸을 담은 후 40년 동안 아이들을 지도해왔고, 2012년 2월 말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 한국으로 돌아가시면 어디서 근무하시게 되나?
임동찬 교장(이하 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영도초등학교로 발령이 났다.
▶ 한국학교 교장에 재임하며 특별히 신경을 썼던 부분은?
임: 현지 명문학교가 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문성을 살려 잘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연수를 시행하고, 능력 있는 교사를 채용하기 위해 힘썼다. 교육에 도움이 되는 교보재를 확보하고, 첨단시설을 갖추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지하 강당 침수라든가 운동장, 계단 등 시설을 현지 정부의 기준에 맞게 개보수했고, 냉난방시설과 화단 등 시설을 확대 개선했다.
또, 행정절차의 시스템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간도 투명하게 잘 운영됐으나 행정절차를 정리해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고, 효율적인 절차와 시스템을 위해 규정도 세우며 일부 불합리한 점을 수정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에게 삼중언어 교육을 해야 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힘썼다. 스페인어와 한국어 중 하나가 부족한 학생들이 있는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 학교의 특성상 극복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언어가 부족한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독서지도를 중점적으로 했다. 또, 오전과 오후로 나눠 현지인과 한인 교사에게 지도를 받다 보니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어, 두 과정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함께하는 모임을 통해 문화 차이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점을 찾아 나갔다.
▶ 한국학교를 떠나며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임: 학교가 바른 교육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쳐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간혹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요구를 하는 학부모가 있는데, 요즘은 앞에서 거부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그래서 학부모 연수를 통해 교육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참여가 저조했다.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서로 충돌하고 화해하며 사회성을 배우는 것이다. 학교생활은 그것을 익혀가는 과정인데 학부모가 개입하면 바른 성장을 막는 것이 된다. 아이들 사이에 폭력적인 일이 생기면 허용 범위 안에서 교육적으로 대처한다. 처벌은 좋은 지도방법이 아니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장이 필요하고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남상석 교장은 77년부터 교직 생활을 시작했고, 부산 영도구 대평초등학교 교장에 재직 중 한국학교 교장에 지원, 선발과정을 거쳐 부임했다.
▶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에 부임하신 소감과 어떻게 학교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지?
남상석 교장: 전임 임 교장 선생님이 힘든 시기에 터를 잡아놓으셔서 감사하고, 학교를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전해 듣고 한인들이 위대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의 초등학교보다 취약한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고, 학생들이 삼중 언어로 학습량은 많지만, 꼭 해야 하니까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겠다. 공개수업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면, 수업 질을 높이고 학부모 동참기회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중남미 문화적 특성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잊지 않게 하는 교육이 중요하므로 민족 정체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교육적 방법을 찾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사의 뒷받침이 필요하므로 본국 교육부의 협조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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