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학교의 도약과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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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교의 도약과 역할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이사장 구광모
오늘날 세계적인 교육의 화두는 글로벌 시대의 창의적 인재 육성이다.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고부가가치의 창의적 생산 활동을 통하여 국가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고자 인재교육을 국가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 삼성 사이에 벌어지는 특허소송은 그것이 단순한 기업 간의 이익갈등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의 국가 경제 나아가 세계 시장의 판도까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런데 이런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도 인재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미래 사회는 현재보다 훨씬 더 시공을 초월한 사회가 되어서 개인의 단편적인 삶의 집합이었던 과거와 달리 우리 아이들은 국제적인 경쟁과 소통을 하면서 살게 될 것이다. 전통적인 소품종 대량생산사회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사회로 되면서 남다른 창의적 발상과 국제적 경쟁력까지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세상 속의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한인 후세들이 현지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특성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최근 달라진 본교의 교육에 대한 주요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최첨단 IT 시설을 접목한 최고 수준의 교육을 지향 - 교실마다 최첨단 전자교육시스템(Touch Screen, 전자칠판, Beam Project)을 통한 양방향식 수업 기반을 갖추고 최상 속도의 초대형 전산망을 구축하여 정보활용능력과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수준 높은 교사확보를 위한 교사 초빙제의 정착과 선진 교수학습기법을 위한 강사 초빙연수로 교원의 전문성 제고하며, 학부모의 학교 교육 만족도 조사를 통한 학교 교육 개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MIE(Media in Education)를 통한 외국어 특성화 교육 - 2012학년도부터 한국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외학교 중 유일하게 ‘MIE를 통한 외국어 학습능력 향상’ 특성화 시범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외국어 활용능력을 높이도록 Castellano, English, Coreano 등 3개 국어에 대한 학습비중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의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5개 언론사의 enie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생들의 토론논술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SMART 교육(Self-directed, Motivated, Adaptive, Resource Enriched, Technology, Embedded)의 도입 - 2014년도부터 도입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비하여, 세계 최강 한국의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교육에 필요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EBS, Kkulmat.com, 각종 동영상 자료 등 자체 서버 구축 및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 도입)을 조성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온라인을 통한 학습 진단․처방 체제를 구축하여 학습자의 적극적 능동적 학습활동과 학업 성취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장차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기초적인 직업소양교육인 진로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2개국 정규 공교육 실현-양국의 공교육기관(Argentina, Corea)으로서 아르헨티나 과정과 한국 과정을 위해 주당 50시간의 학습을 하고 있다. 현지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더불어 한국 과정도 운영함으로써 타학교와 달리 2개국 교육과정과 3개국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교의 양국 교육과정은 남미대륙과 아시아에서 그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며, 다른 학교보다 비중이 높은 영어 교육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어느 곳에서든지 그 효용성을 체감하게 할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소수의 한국계 이민자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교육이다. 우리 한인 2세들은 교육을 통해서 아르헨티나인이면서 한국인답게, 한국인이면서 아르헨티나인답게 사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세상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학교의 성장과 발전은 국격과 비례한다. 이곳 아르헨티나에서 우리 한국계 이민자들의 위상을 대변하는 곳 역시 교민들이 뜻을 모아 세우고 지원하는 아르헨티나한국학교이다. 따라서 한국학교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교민의 위상도 높아지게 된다.
지금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제2의 도약시기이다. 지금까지 본교가 학교로서 존재감 인식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획기적인 투자와 개혁을 바탕으로 일신된 모습의 명문학교를 지향할 것이다. 교민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후원, 재외국민참정권 확보를 기반으로 앞으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재외국민 무상의무교육 혜택과도 맞물려서 본교는 일신 우일신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학교의 높아지는 위상과 발전 방향에 맞게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2개 반으로 증설하여 입학원서를 선착순 접수중이며, 학급수의 증가와 교세확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고등학교 설립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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