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이사장 학력문제 등 관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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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ET2009-03-13
표현의 자유 남용하면 그에 따르는 책임 져야...음해 재발하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이사회는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구광모 신임 이사장 선임 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음해가 이어질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오동하 감사와 권석진 감사, 학교운영위원회 고한나 학부모위원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오 감사는 먼저 "구 이사장 선임후 이사장에 대한 학력시비와 인신공격, 이사회 운영에 대해 근거없는 말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잠시 그러다 말겠지 하며 대응하지 않아왔는데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새학기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으므로 적절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감사는 "구 이사장은 12대부터 3대에 걸쳐 이사를 역임했고 업무추진력과 책임감이 돋보여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들이 선출한 것으로, 이사장 선출 후 아베자네다상조회 자유게시판에 익명으로 학력시비와 나아가 개인적인 인신공격, 남경희 교감 조기귀국 문제, 정부지원금 운영 문제들을 거론하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학교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아 권고사직 또는 사직한 네 교사들의 주장과 일치하고, 학교경영과 이사회 업무를 간섭하는 행위이다"라고 강조한 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먼저 남 교감은 지난해 교사 징계사태 이후, 피징계교사들과도 화합하지 못한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주아 한국교육원을 통해 본국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 개학전 조기귀국을 요청했으나, 교과부는 징계처분 내용과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보고받은 후 8월 임기 만료시까지 근무하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2008. 12. 23).
정부보조금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용 용도가 학교시설 개보수와 교육자재 구입, 교사급여 충당 등으로, 학교 측은 대사관의 권고에 따라 보조금을 7년 여간 절약해 미화 25만 불을 은행에 예치했고, 이는 학교 교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치원의 분리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오 감사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교사 네 명이 이 정부보조금 적립분을 인건비로 판단하고, 본인들의 급여를 300% 인상하라고 요구한 바 있고, 이 부분은 부당한 임금인상 요구로 징계처분에 반영됐으며, 교과부에도 보고돼 있다. 교사 징계사유의 핵심은 학내 파벌조성이었다고 한다.
오 감사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표현의 자유를 남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이 불이익으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 학교에 대한 음해가 재발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덧붙여 근거 없는 게시글로 인해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요청했다.
이사장 학력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설립후 지금까지 이사장의 학력을 문제 삼은 적이 없었는데, 이사장의 학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학교경영에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봉사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막 출범한 15대 이사회 이사장과 이사들이 학교운영을 소신껏 할 수 있도록 교민들과 학부모의 아낌없는 격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입장으로 참석한 고 위원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부족하게 여기는 점을 학교는 채워주기 바라며, 심하게 학교를 흔드는 것을 원치 않고 학교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구광모 이사장은 "다른 허물도 많은데 왜 하필 졸업장으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손에 졸업장을 들고 "누구든지 학교에 와서 보겠다고 하면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공공기관의 장에게 졸업장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응하게 되면, 이후 익명으로 요구하는 모든 사인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선례가 되고, 그건 단지 한국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주요단체장들도 익명으로 제기한 의혹에 일일이 대응해야 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스스로 학교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라 생각해 대응하지 않아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교에 찾아와서 확인하기 어려운 사람은 목포해양대학교 총동창회(www.mokpomu.or.kr)에 가서 이름을 넣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한인회장과 같이 교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경우라면 다르지만, 학교 이사장 자격 검증은 학교에서 하면 된다고 보고, 학교운영에 대한 의혹이 없도록 모든 행정을 개방하고 있으며, 교사징계사태 이후 침체된 학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초등학교ㆍ유치원ㆍ토요학교 구분없이 학교가 하나되기 위한 노력을 전교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보조금 적립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재정결산 결과 3만 불이 적자였다"며, "4분기 정부보조금도 본국의 경제상황이 어려워 절반 밖에 안 와, 1ㆍ2월 교직원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던 중, 올 초 보조금 3만1천불이 도착했지만, 80여 교직원 급여 5만5천 불을 지급하기에는 부족해 김준호 전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돈을 끌어서 기본급만 정산했지만, 3월 급여까지는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적립금 가운데 10만불을 인출해 2월분까지는 급여지급을 마쳤다. 적립금 인출분은 3월 중 학교 등록금이 접수되는 데로 다시 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정기총회 후 이사회에서 구광모 이사장을 선출한 후 상조회 게시판에는 '한국학교 신임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 평민(이하 글쓴이 닉네임) (2009-01-22 19:46:35)', '꿈속의 이사장직 - 이민선배 (2009-01-27 12:20:14)', '얼굴에 강철판 깐 이사장 - 박수부대조직 (2009-01-27 12:33:40)', '더이상 무관심은 안됨 - 애국자 (2009-01-28 12:46:06)', '이사장, 무능력과 거짓말을 겸비한 한국학교 이사장 - 거짓말쟁이 (2009-03-05 22:30:57) (2009-03-12 07:37:27) [동일한 내용 재등록]'을 비롯해 다수의 관련게시글이 올려졌는데, 이와 같은 게시글 작성자의 공통점은 컴퓨터 고유주소(IP)가 표시되지 않도록 원본글로만 작성하고 아이피가 표시되는 댓글은 쓰지 않고, 각각 다른 이름으로 적었지만 유사한 문체와 타자를 칠 때 나타나는 개인적인 습관의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 두사람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게시글 내용의 공통점은 '신임 이사장이 국졸(중졸 또는 중학교 중퇴)이라는데, 학력미달자는 이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니 사퇴하라'는 내용과, 남 교감을 남치마로 비하해 표현하며 '문제를 일으켰으니 이사장 사퇴와 함께 파면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학교재정을 공고하라거나, 징계교사 복직 등이 있었고, 이후 몇 사람이 이사장은 목포해양대학을 졸업한게 맞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린 후에는 '졸업장을 공개하라'고 했다가, 이후 '왜 졸업장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게시글은 초기에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작성됐지만 상조회 측에서 부적절한 내용은 바로 삭제하자, 이후에는 주로 야간시간대에 올려졌다.
한편, 목포해양대학교 총동창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한 교민이 실명으로 "이사장의 학력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으니 확인해 달라"는 요청의 글이 올라와 동창회 측에서 32기 졸업 동문이 맞다고 확인해 주는 답글이 달려있다.
출처 : KORNET뉴스 http://kornet.cc/bbs/view.php?id=news_kornet&no=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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