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8회(현지과정), 9회(한국과정)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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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교(ICA)는 26일 오후 강당에서 한국과정 9회, 현지과정 8회 졸업식을 갖고, 한국과정 12명, 현지과정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황의승 대사와 이은경 교육원장, 이영수 한인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졸업식에는 졸업생의 학부모와 형제들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먼저 졸업생과 국기가 입장한 후, 기수들은 후배들에게 태극기, 아르헨티나기, 부에노스아이레스시기, 교기를 인계했다.
마르셀로 에스뽀시또 교장은 "오늘은 모두에게 특별하고, 기쁘며 또 잊을 수 없는 날로,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 했지만 20년 아니 시간으로 계산할 수 없는 오랜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고, "서로 떨어져 있고 또 많은 시간이 흐를지라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이사장은 참석한 학부모에게 "한국학교는 이제 졸업이 채 10회도 안되지만, 그동안 학부형과 교직원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영재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아직 미숙하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곧 우려의 시선을 거두고 인정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학생들에게 "졸업 후에도 학교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면 언제나 학교는 여러분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중학교에 진학해 더 큰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황의승 대사는 "6,7년이 여러분에게는 긴 시간이었을 수 있는데, 언제까지나 좋은 기억으로 남는 시기일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문화와 수업을 함께 받고, 다른 현지학생들이 쉬는 때에도 공부를 해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더 넓은 밑바탕을 마련한 것"이라고 격려하고,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을 쌓아 '자랑스러운 한국-아르헨티나계 세계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수 한인회장은 "국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포학교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매년 졸업식을 통해 배출되는 한인들이 현지사회에서 발전하고 넓게 퍼져, 현지사회 뿌리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졸업생들은 30년 후에 아르헨티나의 지도자가 되기를 부탁하고, 후배들을 잘 지도해 한국학교가 현지에서 좋은 한국계 학교임을 널리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7학년 현지과정 졸업생들은 에스뽀시또 교장의 인도에 따라 헌법준수서약을 했고, 졸업장이 수여됐다.
6학년 한국과정 졸업생들에게는 남경희 교감이, 7학년 현지과정 졸업생들에게 에스뽀시또 교장이 졸업장과 졸업메달, 헌법을 수여했다.
떠나는 선배들을 향해 5학년 박종민 군은 "그동안 형 누나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마음의 보물상자 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며, "우리들도 후배들을 사랑하고, 선생님 말씀 잘 따르며,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언젠가 다시 형 누나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것을 믿는다"고 작별을 아쉬워 하며, "새싹으로 학교에서 자라난 선배들이 푸른 숲이 되기 바란다"고 송사했다.
이를 받아 7학년 정유진 양은 "학교에서 보낸 어느 순간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했던 일들이 기억나는데, 졸업 후에도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따르겠고, 선생님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고,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인데,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박철우(6학년), 이스테파니(7학년)에게 우정상이, 장가브리엘(6), 이다니엘(7)에게 협동상이, 임사라(6), 정 현(7)에게 노력상이, 송유진(6), 정유진(7)에게 성적우수상이 각각 수여됐고, 5학년 재학생과 6,7학년 졸업생이 번갈아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졸업식을 마쳤다.
이날 졸업한 졸업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6학년(한국과정) 9회
장가브리엘, 조창희, 김알렉시스, 박민욱, 윤선우, 황한아, 임사라, 김민정, 박현주, 송유진, 윤효은, 박철우 (이상 12명)
7학년(현지과정) 8회
최헤르만, 전용환, 정 현, 황아론, 전토마스, 김동수, 이다니엘, 남석우, 박지원, 송규명, 정유진, 홍록영, 이스테파니, 윤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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