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맑은노래부르기 대상은 신예슬(토요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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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ET2008-06-02
31일 한국학교 강당에서 한국학교 주최로 개최된 제7회 밝고맑은노래부르기대회의 대상은 신예슬(토요학교 4학년) 양이 받았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대회에는 모두 22팀이 참가해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뽐냈다.
대회에 앞서 김준호 이사장은 "11명이나 참가한 양문교회 한글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회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모든 단체에서 더욱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는 "노래는 마음의 창으로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자기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노래가 마음에 좋은 씨앗으로 심어지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대회의 심사는 황진한, 박경수, 정유석 씨가 맡았다.
황진한 심사위원장은 심사기준을 발표하기에 앞서 "7년째 노래부르기대회를 시행하며, 어린이들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한국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을 받든 못받든 노래부르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심사기준은 "노래로 경쟁하는 것이니 만큼 좋은 목소리를 가졌는지, 곡의 음정과 박자를 잘 맞추는지, 발음을 정확히 하는지, 노래를 통해 우리말 표현을 얼마나 잘 하는지를 보겠다"고 밝히고,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어린이들인 만큼 감점은 적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저학년의 대회가 시작돼, 3학년부터 1학년까지 12명의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고, 막간에 토요학교 특수반 현지인 학생 커플의 탱고 공연이 있었다.
이어 고학년의 대회가 이어졌고, 제일교회, 한인교회 한글학교에서는 중창단도 참가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저학년에서는 간혹 긴장해 가사를 잊거나, 도입부를 맞춰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 음의 높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
제일교회 한글학교 참가자들은 의상을 맞춰 입고, 소품으로 모자도 준비해 앙증맞은 율동도 함께 선보였다.
모두 22팀이 순서를 마치고, 심사위원들이 평점을 종합하는 동안 중앙교회 박한결(4세) 어린이가 '별님의 이야기'를 불러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양문교회 한글학교 한소망 어린이도 찬조출연했다.
또 토요학교 특수반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현지인들이 텔미댄스를 선보였고, 탱고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졌다.
심사를 마친 황 심사위원장은 좋은 기량을 보여줬고, 좋은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도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했다며, 다음 대회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사항들을 지적하겠다고 말하고, "스페인어권의 어린이들 치고는 발음이 좋았지만, 더욱 정확한 발음으로 표현할 때 살아있는 노래가 된다"고 발음을 정확히 할 필요를 강조하고, 덧붙여 "외국에 사는 사람같은 부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하는 것을 극복하도록 노력하고, 지도교사들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사의 단락을 제대로 끊어 표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어디서 숨을 쉴지 미리 계획해서 노래를 하는게 좋다", "필요없는 큰 동작을 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노래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었고, 음높이를 정확히 잡도록 노력하는게 더 필요하다", "불필요하게 강조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심사결과 대상은 한국학교 부설 토요학교 4학년 신예슬 양이, 금상은 양문교회 한글학교 김다정 양이 받았다.
대회를 마치며 박상식 공사는 "(참가학생들이)대부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걸로 아는데, 우리말로 노래를 잘 불렀다"며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셨을 때 혼자 노래 부르던 어릴 적 생각이 났다"고 말하고, "우리나라는 5천년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나라이고, 아르헨티나도 다양한 문화가 있는데, 양쪽의 좋은 것을 많이 배워서 세계적으로 훌륭한 어른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대회에 참가자들의 소속은 양문교회 한글학교가 11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절반을 차지했고, 토요학교 2, 신성교회 한글학교 2, 제일교회 한글학교 2, 중앙교회 한글학교 2, 로사리오 한국학교 2, 한인교회 한글학교 1명 등이다.
올해까지 한국학교에서 개최해온 대회는 내년부터는 한글학교협의회에서 바톤을 이어받아 개최하게 된다.
◈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상 - 신예슬 (토요학교 4학년, 참가곡 : 푸른 바람 흰 구름에게)
○ 금상 - 김다정 (양문교회 한글학교 5학년, 바람새)
○ 은상 - 김나은 (양문교회 한글학교 2학년, 산새잔치 들새잔치)
○ 동상 - 이선영 (신성교회 한글학교 6학년, 날고 싶어요) / 이예린 (신성교회 한글학교 1학년, 비 온 날의 풍경)
○ 장려상 - 이성은 (로사리오 한글학교 6학년, 노을) / 김다슬 (양문교회 한글학교 5학년, 초생달) / 고준석 외 1명 (한인교회 한글학교 4학년, 꿈 사랑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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