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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2008년도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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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79회 작성일 08-07-0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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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ET2008-01-20

아르헨티나 한국학교(Instituto Argentino Coreano, ICA)는 18일 오후 3시 강당에서 200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사들과 교사, 학부형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을 맡은 구광모 총무이사는 참석자 47명을 정족수로 총회가 개회됨을 알렸고, 김준호 이사장은 "지난해 11월에 개최한 '개교10주년 기념행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1년간 힘껏 준비한 것으로 교민사회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며 "많은 역경과 어려움 가운데에도 중학교와 대학교를 설립하고 현지 명문 사립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비전을 갖게 된 것은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경희 교감은 유인물로 학사보고를 대신한 후, "개교10주년 기념행사로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힘껏 도와주신 이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사례한 후, "2008학년도에는 수업을 매일 한 시간 씩 늘릴 계획으로 영어를 4시간 컴퓨터를 1시간 더 수업하게 될 것이고, 본국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이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3월 자모회 총회에서 자세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대외비로 분류한 결산보고서를 배부해 결산보고와 예산 심의를 진행한 후, 회의 종료와 함께 회수했고, 결산보고 중 ICA장학회 부분에서 지난 2005년 잔액으로 더 장학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관리를 전환시키기로 이사회에서 토의됐다고 보고했다.

또 개인 독지가가 학생을 지정해 학비를 대주는 1대1 장학제도에 대한 질문에, 학교 재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결산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학교 행정기록에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동하 감사가 감사를 대표해 감사보고를 했다.

오 감사는 ▷제 14대 이사회 업무 추진 실적 및 평가 ▷ ICA장학회 운영 실태 확인 ▷수업료(식대) 미납 현황 ▷2006학년도 수업료(식대) 결손처리 건의 ▷졸업생에 대한 사후관리제도에 관한 의견(졸업 1~3년차 대상) ▷예산 및 회계 관리에 대한 업무 등으로 나눠 감사내용을 보고했고, 상담교사를 활용해서 졸업후 사춘기 학생의 고민을 해소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고, 제도가 자리잡히면 전 교민 자녀로 확대 시행하기를 제안했다.

예산안 심의에 이어 수업료 및 식대 미납자에 대한 결손처리가 의결에 붙여졌다.

구 이사는 의제 설명으로 유치원 과정 2명, 초등학교 과정 1명의 학생이 지난 2006학년도에 수업료와 식대를 미납한 상태로, 여러 경로로 확인을 했으나 추징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결손처리해 줄것을 요청했다.

최루지 행정실장은 재학생의 학비 미납시 처리절차에 대해 1차로 행정실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비 납입을 독려하고, 미납시 2차로 이사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며, 그래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가정통신을 보내고,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하는데, 실정상 학생을 제적시키거나, 급식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업료 및 식대 미납 학생의 가정상황을 조사하고 가정방문도 했는데, 생활의 어려움으로 학비를 낼 수가 없는 형편인데다, 학부모가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학비를 안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부득불 2007년도에는 입학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학생들의 성적도 우수하지 않아 장학금 등으로 구제할 방법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내년 3월에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본국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위원장으로 '교장'이 파견되기로 돼 있다는 설명에 몇 이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반감을 드러냈다.

ICA는 현지설립 교육법인으로 한국어 뿐 아니라, 현지과정을 교육하고 있는데, 과도하게 교육부의 간섭을 받을 바에는 지원금을 받지 말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게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고, 현지 교육시스템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본국에서 학교가 잘못되게 하기 위한 행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학교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면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파견되는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직을 수행하게 되며, 본국의 교장급으로 ICA에서의 직함도 '교장'을 사용하기로 돼있어, 에스뽀시또 교장과 함께 두 명의 교장이 있게 되느냐는 질문이 있었고, 서로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대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타사항으로 학부형들의 질문이 있었는데, 유치원여름학교(Colonia, 꼴로니아)가 취소된 배경에 대해 설명이 없었다는 것과, 학교가 학부모의 학교 출입을 막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학교의 위생상태가 나쁜 것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꼴로니아는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한 프로그램이었는데, 마르셀로 에스뽀시또 교장 취임후 분야 비전문가인 교사보다 전문가 그룹에게 맡기자는 제의에 따라 새롭게 계획했으나, 장소문제로 취소됐다"며,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과거와 같이 비전문가일지라도 교사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추후에 자모회의 협의 결과를 알려주면 따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학교 출입 제한에 대해서는 "어느 학교든지 학부형은 학교에서 학비 납입 등 필요한 용무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한국학교는 통제를 하지 않아왔는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학부모들이 있어, 부득이 이사장 직권으로 학부모의 학교 출입을 제한했다"고 답하고, "그 일부 학부모의 돌출행동으로 수업에 지장이 생기는데, 그로 인한 손실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고 되물었다.

교사들에 따르면 일부 학부모가 수시로 학교를 방문해, 수업중인 자녀를 복도로 불러내거나 교사의 동의 없이 교실로 들어가 자녀들과 대화를 하거나 과자 등을 주는 경우가 있어, 수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아 왔다고 한다.

위생문제에 대해서는 구 이사가 "철저히 조사해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학부모와 이사들 간에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일부 학부모가 에스뽀시또 교장이 '학교가 폐쇄(Clausura)된다"고 답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들은 꼴로니아 장소로 결정된 클럽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차라리 학교 교사(校舍)에서 교육할 것을 요구했는데, 교장이 그럴 경우 학교가 폐쇄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교장 입장에서는 원칙적인 말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교내에서 꼴로니아를 실시하는 것은 위법으로, 당국에 적발될 경우 학교가 폐쇄될 수도 있다는 교장의 말이 왜 잘못된 것이냐"고 답했고, 구 이사는 "꼴로니아는 정규 교과 프로그램이 아니라 선택 사항"이라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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