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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ICA)는 26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플로레스 지역 DAOM 스포츠 클럽(CLUB D.A.O.M.)에서 대운동회를 개최했다.

전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운동회 개최 여부를 두고 학교측은 마음을 졸였으나 날씨는 더없이 맑았다.

초등학교 과정과 유치원 과정 전교생이 학부모와 함께 참석한 운동회는 미니올림픽으로 다양한 운동경기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운동회에 앞서 유치원 5세반 아동들이 깜찍하게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고, 정정숙 교사의 지도에 따라 모두 맨손체조를 함께 했다.

유치원생들은 미리 교사들이 준비한 각종 놀이시설에서 교사의 지도에 따라 놀았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어달리기, 멀리 던지기 등 여러 경기를 한 후, 학부모와 함께 하는 경기로 '엄마 아빠가 업고 달리기', '카드에 적힌 사람 찾아 함께 달리기' 등을 했는데, 참여에 소극적이던 학부모가 나중에는 더 재미있어 하기도 했다.

운동회는 정오 경 모든 경기를 마쳤고,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가족과 또는 친구와 나눠 먹고 자유로이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