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운, 한국학교에 지속적인 도서기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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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ET2006-02-27 한국학교에서 교육에 필요한 한글도서를 현대해운이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27일 오전 9시30분 조명현 현대해운 대표이사는 김준호 한글학교 이사장에게 도서기증서약서를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인 필요도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조 대표이사는 "현대해운의 도서기증으로 교육환경이 나아지고, 나아가 학생들이 한국의 얼을 익혀 현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기쁘겠다"며 기증에 즈음한 소감을 밝히고 "기업은 나눔의 자세를 가져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업관을 피력했다.
또 "3월 20일에도 도서기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으로, 미국 외의 이민사회에는 도서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안다"며 "효율적인 기증을 위해 필요한 도서의 목록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보유도서들도 노후돼 대여에 어려움이 있으나, 3월부터 도서관을 재정비하고 대여를 재개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는 필요도서를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을 통해 구입해 왔는데, 통관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한국의 정치, 기업,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미국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만이다. 남미도 돌아볼 수 있는 정서가 있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해운이 선구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한국학교는 방학도 없이, 하계집중교육 등으로 연중 풀가동된다"며 "학교운영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해결해준다니 감사드리고, 기성세대가 뿌린 씨앗(학생)이 자라 주류사회로 진출해 아르헨티나의 중추역할을 하며, 한민족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줘야 할 기틀이 바로 학교"라고 강조했다.
도서기증서약서 전달에는 글라디스 바사 교장과 노은주 교감, 송병근 현대해운 아르헨티나지사(Transasiana Express SRL)장이 함께 참석했다.
기증서약서 전달을 마친 조 대표이사는 "아르헨티나지사를 통해 본국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해, 15년, 20년된 책을 여전히 사용하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전해듣고, 도서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도서를 기증할 것으로, 소요목록을 넘겨받은 후 40~45일이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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